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은 7월 21일, 의정부성모병원의 경기북부권역 외상센터가 지난 5일부터 실시한 의대생 대상 외상실습 교육이 지난 15일 보건복지부 및 국민건강보험의 참관 하에 미군 구급헬기가 동원된 실전적 중증외상환자 후송 훈련을 무사히 이수하는 등 순항 중임을 밝혔다.

지난 15일 오후, 의정부성모병원의 경기북부 권역외상센터 내 회의실에서 금번 의대생 대상 외상센터 실습을 기획한 보건복지부 의료인력정책과 담당관과 건강보험공단 급여보장실 급여기획부 인원을 대상으로 교육 과정에 대한 안내와 현황에 대한 조항주 권역외상센터장의 브리핑으로 당일 일정이 시작되었다.

해당 브리핑에서 조항주 센터장은 “학생들이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적극적이었고, 실습에 대한 열의가 뜨거웠다. 같이 시간가는 줄 모르고 밤을 새우며 환자를 치료 하면서 외상치료에 대한 대화 뿐 아니라 외상센터의 사회적 기능과 역할, 밀접한 관계에 있는 소방과 군과의 협력에 대해서까지 폭넓은 대화를 하였다.”고 총평했다.

이어 학생들이 보낸 2주에 대해서 시각 자료로 안내하며 의정부성모병원이 구축한 교육 체계와 이번 교육생들이 거둔 성과에 대해 전달했다. 무엇보다도 전례 없던 교육 정책의 실행이 과도기적 특성 상 여러 불협화음을 만들 것이 우려되었으나 초기의 그러한 우려를 불식시키는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는데 중점을 두었다. 대표적으로 대상 의대생의 학년별 차이로 인한 사전 지식 부족에 따른 학습 부담이 우려되었으나, 이에 대해 모두가 ‘매우 열의 넘치고 적극적인’ 자세를 보여 주었다고 평가하였다.

15시 부터는 사전 계획된 일정에 따라 미군 MEDEVAC 구급 헬기의 모의 환자 이송 및 처치 훈련이 진행되었다. 외상센터에서 약 100km 떨어진 평택에 있는 Camp Humphreys에서 미군 환자가 발생하여 구급헬기로 긴급 후송한 상황을 전제하여 환자의 도착부터 소생실로의 이동, 상황 파악과 처치에 이르기까지 실전적인 훈련 과정에 조항주 센터장이 직접 현장 지도를 맡아 한 치의 빈틈없는 모습을 보였다.

사후 강평을 마친 후 참여 미군 대원들의 협조와 안내 아래 실습 의대생들은 UH-60 블랙호크 구급헬기를 직접 탑승하며 미군 긴급 후송 장비와 이송체계에 대한 질문을 이어갔다.

당일 교육 과정을 참관한 보건복지부의 사무관은 “본래의 직무로 어렵고 고된 와중에도 마다않고 이렇게 훌륭한 교육 과정을 진행해주셔서 감사하다. 앞으로의 남은 교육에서도 더더욱 훌륭한 모습을 보여주시리라 기대한다.”며 소감을 전했다.

경기북부 권역외상센터장 조항주 교수는 이에 “의대생들에게 외상센터의 체험은 앞으로 의사생활을 하는데 큰 자산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 아직까지는 막연히 어렵다는 생각에 외상외과를 지원하는 인력이 적었지만, 앞으로 이런 과정을 통해서 외상외과를 지원하는 인재가 분명히 늘어날 것으로 생각한다”며, 이러한 기회를 준 것에 대한 감사를 표했다.

의정부성모병원 경기북부 권역외상센터는 오는 8월 27일까지 총 4회 차에 걸쳐 의대생 대상 외상실습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최지연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