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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야홍' 바람 洪테마주 급등…선거앞 '묻지마 추격매수'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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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야홍' 바람 洪테마주 급등…선거앞 '묻지마 추격매수' 주의보
  • 뉴스1
  • 승인 2021.09.12 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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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10일 오후 대구 수성구 범어동 대구시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1.9.10/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선명성을 앞세운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주(6~12일) '무야홍'(무조건 야권 후보는 홍준표) 바람을 일으키면서 정치권 뿐만 아니라 주식시장에서도 주목받았다. 일명 '홍준표 테마주'의 주가가 급등한 것이다. 반면 여권 유력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 국민의힘에서 홍 의원과 대선 후보 경쟁 중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관련된 테마주의 주가는 주춤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MH에탄올의 주가는 지난주 65.1%나 올랐다. 최근 홍 의원이 국민의힘 후보 적합도에서 1위를 차지하고, 여야 양자대결에서 이재명 지사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는 여론조사 결과 등이 나온 데 따른 것이다. MH에탄올은 진해오션리조트의 지분 60.48%를 보유한 최대주주로, 홍 의원이 경남지사 시절 추진한 진해 웅동 복합리조트 사업이 재조명받자 테마주로 분류됐다.

같은 기간 보광산업도 42.1% 상승했다. 보광산업은 홍 의원의 현 지역구(대구 수성을)인 대구에 기반을 두고 있는 데다 홍 의원이 경남지사 시절 추진한 밀양 신공항 사업에 참여한 적이 있어 테마주로 여겨진다. 이밖에도 홍준표 테마주로 불리는 티비씨, 무학, 한국선재의 주가가 각각 45.9%, 34.9%, 32.2% 올랐다.

반면 무야홍 바람에 여권 유력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와 관련된 테마주의 주가는 주춤했다. 사외이사가 이 지사 부인의 사건 변호인을 맡았다는 이유로 테마주로 분류된 비비안의 주가는 0.4% 하락했다. 또한 이재명 테마주로 분류되는 카스가 34.9% 상승한 것 외에는 토탈소프트(10.9%), 형지엘리트(9.5%), 형지I&C(4.2%), SG&G(3.8%) 등은 일주일 간 상승폭이 홍준표 테마주에 비해 작았다.

여권의 이낙연 전 총리 관련 테마주의 주가도 지지부진하다. 지난주 남화토건은 10.2%, 이월드는 8.3%, 남선알미늄은 4.8% 내렸다. 홍준표 의원이 뜨면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 관련 테마주도 기지개를 못펴는 모습이다. 윤 전 총장 테마주로 꼽히는 대원전선의 주가는 5.8% 떨어졌고, 같은 기간 진도와 크라운제과는 각각 4.9%, 0.9% 하락했다.

내년 3월 대통령 선거일이 가까워질수록 정치 테마주들의 주가는 급변동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일부 테마주의 급등을 보고 추격 매수에 나섰다가는 큰 손실을 입을 수 있다. 펀더멘탈(기초여건)과 무관한 급등이기 때문에 언제라도 급락할 수 있다. 불공정거래 세력이 개입한다면 그 피해는 더욱 커질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

전문가들은 기업 펀더멘털(기초여건) 등을 고려하지 않는 주식 투자는 도박·투기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정치 테마주에 대한 접근에 각별히 유의하라고 당부한다. 결국 개인투자자들은 선거철에 반짝하는 정치 테마주에 대한 관심을 끊기 위해 노력하고, 테마주로 엮인 기업들은 해명공시에 나서는 등 정치 테마주 광풍을 잠재우는 역할을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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