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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사업' 중심으로 사업 재편한다 밝힌 카카오…어떤 사업 주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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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사업' 중심으로 사업 재편한다 밝힌 카카오…어떤 사업 주력할까
  • 뉴스1
  • 승인 2021.09.15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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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프렌즈 캐릭터 '라이언'과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 (카카오브런치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송화연 기자 = '골목상권 침해' 논란의 중심에 선 카카오가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사업을 철수하고, 혁신 사업을 중심으로 경영 전략을 재편하기로 했다. 카카오는 김범수 이사회 의장이 줄곧 강조해온 '업의 본질'에 충실해 골목 상권 침해를 최소화하는 혁신 서비스 육성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14일 카카오는 최근 회사를 둘러싼 사회적 비난이 '강력한 경종'을 울렸다며 골목상권 논란이 된 사업을 철수하고 혁신 사업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하겠다고 밝혔다. 카카오모빌리티는 꽃·간식·샐러드 배달 중개 서비스부터 철수하기로 했다.

지난 2010년 출범한 카카오(다음 설립일 1995년 2월)는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빠르게 성장했다. 2014년에는 '다음'과 합병했고 기업 흡수합병(M&A) 전략과 적극적인 사업영역 확장을 통해 IT업계의 '공룡'이 됐다. 출범 11년째인 올해 '혁신 IT기업'에서 '대기업'으로 이미지가 전환되는 시기를 맞았다.

회사 몸집이 커지면서 잡음도 발생했다. 지난 8월 카카오모빌리티가 서비스 비용 개편 명목으로 실질적인 택시 호출비용 인상을 강행했다가 이용자들의 거센 반발에 부딪혀 철수하면서 비판 목소리는 더 커졌다. 카카오 브랜드를 향한 대중의 거부반응이 거세졌고, 카카오를 향한 정치권의 집중포화도 더해졌다.

이에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과 주요 공동체(계열사) 경영진들은 지난 13일~14일 이틀간 진행된 회의를 통해, 지난 10년간 추구해온 성장 방식을 과감하게 버리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기로 뜻을 모았다.

구체적으로 카카오는 Δ골목상권 논란 사업 철수 및 혁신 사업 중심으로 재편 Δ파트너 지원 확대를 위한 기금 3000억원을 5년간 조성 Δ케이큐브홀딩스 사회적 가치 창출 집중 등을 제시했다.

카카오의 주요 계열사는 향후 중소상공인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고, 플랫폼 종사자와 소상공인 등 파트너를 위한 상생 기금 3000억원을 공동체 차원에서 마련하기로 했다.

카카오는 구체적인 계획을 밝히지 않았지만 '카카오 업의 본질'인 '기술로 세상을 바꿔나가는 일'을 실천하면서도 '이용자를 편리하게 하는 글로벌 혁신 서비스 강화'에 힘을 쏟는다는 계획이다. 단 소상공인 생태계 성장을 해치지 않는 범위에서의 사업을 이어갈 방침이다.

카카오 측은 "IT 혁신과 이용자의 후생을 더할 수 있는 영역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할 것"이라며 "콘텐츠와 기술을 바탕으로 글로벌 비즈니스를 적극적으로 강화해나갈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카카오가 해외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웹툰' '웹소설' 등 콘텐츠 플랫폼 육성을 살펴볼 수 있는 대목이다.

관련 업계는 카카오가 소상공인과의 마찰을 줄이면서도 글로벌 시장까지 넘볼 수 있는 콘텐츠, 게임, 커머스 분야에 주력하지 않겠냐는 의견이다. 지난 2013년 골목상권 침해 논란으로 내홍을 겪은 네이버와 유사한 경영 전략을 채택할 것이란 분석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혁신 사업을 중심으로 구조를 개편하겠다는 것은) 본질에 집중하겠다는 의미"라며 "카카오가 모든 면에서 혁신적으로 사업을 해왔다지만 사회적 논란을 일으킨 부분이 있고 이에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의사결정에 집중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카카오는 그동안 기술로써 사회적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것, 수요공급이 불일치하는 분야를 개선하는 것 등에서 기회를 찾아왔다. 그런 본연의 모습에 집중하겠다"며 "(혁신 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향후 구체적으로 밝힐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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