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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시장규모 234조…'해양치유' 대표 해양 신산업으로 육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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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시장규모 234조…'해양치유' 대표 해양 신산업으로 육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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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10.07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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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군의 해양치유 프로그램 참여 모습 © News1


(세종=뉴스1) 백승철 기자 = 최근 휴식과 건강을 중시하는 라이프 스타일의 변화와 함께 인구 고령화 등으로 건강 관련 '웰니스 산업'의 수요가 급증하면서, 모래, 갯벌 등 해양자원을 활용해 신체적·정신적·사회적 건강균형을 찾는 '해양치유'가 주목 받고 있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에 따르면 웰니스 산업은 세계 경제생산의 약 5.3%를 차지하는 주요 산업으로, 세계 경제성장 대비 약 2배 속도인 연평균 6.4%로 성장 중이다. 시장 규모도 2015년 약 3700억 달러(약 435조원)에서 2017년 4200억 달러(약 494조원), 2020년 8080억 달러(약 915조 원)에 이르고 있다. 이중 해양 관련은 37%로 약 2083억 달러(약 234조) 규모로 추정하고 있다.

해양치유도 웰니스 산업 중 하나로 유럽과 일본 등 일부 국가에서는 이미 해양치유산업이 활성화돼 있다. 특히 독일의 경우 해양치유를 포함한 치유산업 시장규모가 약 45조 원에 이르며, 약 45만 개의 관련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다.

동·서·남해안에 청정한 갯벌과 심층수, 해조류 등 해양치유자원이 풍부한 우리나라도 이를 활용한 치유관광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주무부처인 해양수산부에서 지난해 1월 '해양치유산업 활성화 계획'을 발표했다.

 

 

 

 

 

2020년 1월 15일 당시 김재철 해양수산부 해양산업정책관이 정부세종청사 해수부 기자실에서 해양치유산업 활성화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해수부는 '해양치유를 통한 국민건강 증진 및 연안경제 활력 제고'라는 비전과 함께 3대 추진전략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 News1

 

 


◇지난해 1월 중장기 활성화 계획 수립…10월 구체화 로드맵 '기본계획' 발표 예정

계획 수립에 앞서 해수부는 2017년~2019년 3년간 국내 해양치유산업 육성을 위해 전남(완도), 충남(태안), 경북(울진), 경남(고성) 등 4곳의 지자체와 함께 해양치유산업 육성을 위한 연구를 추진했다.

이를 토대로 '해양치유자원의 관리 및 활용에 관한 법률 제정안'이 2020년 1월 9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해양치유산업을 본격적으로 육성하기 위한 중장기 계획인 '해양치유산업 활성화 계''을 수립했다.

이 계획은 2024년까지 Δ해양치유 체험 인원 100만 명(누적) Δ연안지역 고용효과 1900명 Δ연간 생산유발효과 2700억 원의 목표로 하고 있다.

해수부에서는 계획 목표 달성을 위해 전남(완도), 충남(태안), 경북(울진), 경남(고성) 등 4곳의 지자체와 협력해 '해양치유센터'를 조성 중이다. 완도는 전복·해조류 등 풍부한 해산물과 해양바이오 인프라를 살린 '스포츠 재활형'으로, 태안은 수도권과의 접근성을 살려 주말 가족 단위 방문객에 맞춘 '레저 복합형'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또 울진은 온천지구와 산림자원을 연계한 '중장기 체류형'으로, 고성은 인근 대규모 산업단지 근로자를 대상으로 한 '기업 연계형'으로 조성된다.

이와 함께 장소·계절에 영향을 받지 않는 스마트 해양치유 기술 개발 등의 과제들을 추진 중이며, 산업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제도적 지원 방안도 마련하고 있다.

오는 10월에는 '해양치유자원의 관리 및 활용에 관한 기본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계획은 해양치유가 나아갈 방향을 구체화한 로드맵으로 해양치유 프로그램 개발, 민간창업 지원을 통한 해양치유 환경조성, 그리고 해양치유 서비스 전문 인력 양성과 서비스 표준화를 통한 해양치유 산업생태계를 구축하는 방안을 포함하고 있다.

이철조 해수부 해양산업정책관은 "해양치유산업을 대표 해양 신산업으로 육성해 바다를 찾는 국민들에게는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돕고, 연안·어촌 지역경제에는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올 3월 31일 완도군 신지명사십리해수욕장에서 개최된 완도 해양치유센터 착공식(전남도 제공)© News1

 

 


◇올 2월 '해양치유법' 시행으로 활성화 발판 마련…7월 '해양치유관리단' 지정

해수부는 국내 해양치유산업을 본격적으로 육성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2020년 2월 18일 '해양치유자원법(해양치유법)'을 제정했다. 이 법안의 구체적인 규정사항을 담은 시행령은 올 2월 16일 국무회의를 통과해 2월 19일 시행됐다.

시행령에는 정부가 의료·복지·교육 시설을 연계한 '해양치유지구'를 지정해 해양치유자원을 활용한 제조·판매·체험 공동시설을 설치하고 운영할 수 있다는 내용과, 공동 마케팅·홍보 등을 통해 해양치유사업을 추진하는 지자체와 민간 사업자를 지원할 수 있다는 내용 등 산업 활성화를 위한 근거들이 담겨있다.

또 정부가 '해양치유자원의 현황 및 활용실태 기초조사'를 실시해 해양치유산업 진흥에 필요한 정책을 효율적으로 수립·시행할 수 있도록 하고, 해양치유서비스 보급, 해양치유 창업 지원 등의 업무를 수행할 '해양치유관리단'을 지정해 운영하기 위한 근거도 포함됐다.

'해양치유관리단'으로는 지난 7월 해양환경공단이 선정됐다. 해양환경공단은 해양사업본부에 '해양치유관리단'을 발족하고 전담인력을 배치했다. 또 현재 기본계획 수립, 스마트 헬스케어 기술개발 및 확산(R&D) 과제에 참여하고 있으며, 해양치유센터를 조성하고 있는 지자체와 원활한 조성 및 운영을 위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김태곤 해양치유관리단장은 "해양치유자원의 조사 및 관리, 해양치유프로그램 발굴 및 보급, 해양치유센터와의 정보교류, 관련 사업의 창업·경영 지원, 해양치유와 관련된 연안·어촌 주민지원 사업 시행 등 해양치유산업을 활성화시키기 위한 전반적인 업무를 수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해양환경공단의 전국적 네트워크(12개 지사)와 해양환경·생태계 분야의 다양한 전문인력을 바탕으로 해양자원 패러다임 전환을 통한 해양치유산업 육성에 최선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해양수산부 제공)© 뉴스1

 

 


◇지난해 체험객 88.3% '매우 만족'…올해 충남 태안서 입소·단기형 체험 진행

해수부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체험 기회와 인식을 높이기 위해 충청남도 태안군과 함께 10월 9일~11월 12일 '해양치유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지난해 전라남도 완도군에서 열린 체험행사에는 코로나19 의료진 과 봉사자 가족 87팀, 236명이 참가해, 노르딕워킹, 해변명상, 해변필라테스 등의 해양치유 프로그램과 지역특산물을 활용한 건강 식단인 해양식, 지역 관광을 체험했다. 이용객 만족도 조사에서는 참가자 중 88.3%가 '매우 만족한다'고 응답하는 등 참가자들의 만족도가 높았다.

올해는 의료진, 소방인, 해수욕장 방역 인력, 장기승선 선원 등을 비롯해 효과 분석을 위해 근골격계 질환자를 초청해 10월 9일~11월 12일 1박2일 또는 2박 3일의 입소형 체험이 운영된다. 또 지역주민과 관광객들을 위한 단기형 체험도 마련됐다.

숙박형은 태안군 청포대 해수욕장 일원과 몽산포 해수욕장에서 코로나19 방역 의료인 및 소방관, 해수욕장 방역 인력, 근골격질환, 대사증후군 보유자 등을 대상으로 총 8회차에 걸쳐 진행된다.

프로그램은 해변요가, 바다명상 등 스트레스와 우울감 해소 위주로 진행된다. 회차별로 참가인원은 20∼30명 내외의 소규모로 운영되며, 해수부는 매 회차마다 별도로 참가자를 모집해 구체적인 일정 등을 안내할 계획이다.

체험형은 매주 토요일(10월 중) 지역주민 및 관광객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해양 노르딕 워킹, 해변필라테스, 해양호흡 체조 등 신체 건강 증진을 위주로 하는 프로그램 중 참가자가 선택해 참여할 수 있다. 또 모든 참가자에게는 피트(머드) 온열팩, 솔트스크럽 등 해양치유제품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체험형 프로그램은 지역민, 관광객 등 해양치유에 관심 있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해양수산부 및 태안군청 누리집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이철조 해수부 해양정책관은 "코로나19 방역 관계자의 노고에 대한 감사를 전하고,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국민들을 위로하고자 이번 해양치유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며 "참가하는 모든 분들이 이번 기회에 바다를 통해 충분한 휴식을 누릴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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