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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성과전' 돌입한 북한, 대내집중 기조 바꿀 변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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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성과전' 돌입한 북한, 대내집중 기조 바꿀 변수 있을까
  • 뉴스1
  • 승인 2021.10.14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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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3일 김정은 당 총비서의 국방발전전람회 '자위-2021' 개막식 기념연설을 접한 주민들의 반향을 전했다. 사진은 전날 노동신문에 실린 김 총비서의 기념연설을 읽고 있는 동평양화력발전소 노동자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김서연 기자 = 북한이 당 대회에서 제시한 새로운 경제발전 5개년 첫해 마지막 분기에 들어서며 내부 증산투쟁에 집중하고 있다. 연말까진 경제발전계획 완수에 집중해 군사긴장을 고조시키는 행보와 거리를 둘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리지만, 일각에선 '돌발 변수'도 거론된다.

12일 북한 선전매체들은 각지에서 올해 인민경제계획 완수를 위한 투쟁이 전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청년돌격대원들이 주요 부문에서 활약해 기적적 위훈을 창조하고 있다고 소개하고 각 공장 노동계급들은 내적 잠재력을 발동해 생산계획을 완수하는 성과를 냈다고 치켜세웠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전달 있었던 김정은 당 총비서의 시정연설 의미를 해설하며 각 부문의 과업을 짚는 기사들을 연달아 냈다. 김 총비서는 당 창건 기념일 계기 강연회 기념연설에서 대외 메시지 없이 당 차원에서 중요한 과업들을 거듭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이처럼 경제 과업에 집중해야 하는 상황상 북한이 당분간은 급격하게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지 않을 것으로 관측한다. 이미 '명분'을 강조하며 미사일 발사시험을 진행했고, 이어 김 총비서가 대외 메시지로 이중적 태도를 지적하고 관계개선을 언급했기 때문에 당장 '판'을 깨는 행보는 하지 않으리란 예측이다.

박영자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 연구위원도 이달 초 낸 '북한의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5차 회의 분석과 전망' 보고서에서 북한은 연말 대내 정치의 성과도출 과정에서 한반도 정세 안정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그는 시정연설과 남북통신선 재가동 행보에 기초해 보면 "최소한 올해 연말 '한반도 내 군사적 충돌과 긴장 고조' 가능성은 완화될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분석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북한의 패턴으로 고착된 '강대강 선대선' 즉 상대적 대응전략이 돌발변수가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홍민 통일연구원 연구위원은 "북한이 지속적으로 전략무기 개발 얘기를 해오긴 했으나 실제 시험발사 시기 등은 한국이나 미국과 연관된 타이밍에 맞췄다"면서 북한은 상대 행동에 따라 응수하듯 행동하고 그 안에서 명분을 찾는 패턴을 만들어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오는 21일 예정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나 통상 연말 진행한 한미 연합공중훈련이 명분이 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우리 군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발사일과 같은 날 북한이 '철도기동미사일연대' 발사 시험을 진행했던 것처럼 상응행동을 취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지난 11일 열린 북한의 국방발전전람회에서 상영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소개 영상 상단 자막에 '화성포-17형'(빨간색 네모)이라고 적혀 있다. (조선중앙TV 캡처) © 뉴스1

 

 


북한은 지난 9월 한 달 동안 유화 메시지와 함께 네 차례 무력 도발을 감행하는 냉온전략을 선보였다. 그러나 10월엔 좀 더 유화적인 모습으로 통신연락선을 복원하고 당 창건 기념일에는 열병식 대신 국방발전전람회를 개최, 평화적인 방식의 '국력시위'를 택하고 있다.

한편에선 최근 북한이 진행한 각종 무기체계 시험은 올해 초 당 대회에서 언급된 내용이라는 점에서 다탄두 개별유도기술, 고체연료 기반 미사일, 새 탱크, 각종 전자무기, 무인 타격 장비, 정찰 탐지수단, 군사 정찰위성, 초대형 핵탄두 등을 시험 또는 공개할 가능성도 조심스레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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