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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병사 월급 200만원 실현 불가…포퓰리즘은 망국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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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병사 월급 200만원 실현 불가…포퓰리즘은 망국병"
  • 뉴스1
  • 승인 2022.01.13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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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12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한민국재향군인회 회의실에서 열린 회장단과의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2.1.12/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13일 병사 월급 200만원 공약을 내건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를 두고 "당장 인기를 얻을 수 있겠지만 저는 양심상 그렇게는 못 하겠다"며 공개 비판했다.

안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포퓰리즘은 망국병으로 모두가 포퓰리즘을 외쳐도 저는 포퓰리즘과 단호히 맞서 싸울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안 후보는 "병사 월급 200만원 공약은 한 마디로 200만원으로 청년의 표를 사려는 매표 행위"라며 "다른 나라의 사례나 지금 우리 예산 형편을 따져 보면 공약을 하고 당선되더라도 약속을 지키기 힘들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우리보다 경제 수준이 높은 모병제 국가인 프랑스와 영국, 일본의 병사 월급이 초봉 기준으로 약 200만원"이라며 "독일의 경우는 120만원, 미군조차도 2년 차 미만 상병은 약 230만원 수준"이라고 말했다.

안 후보는 "우리가 장병 월급을 200만원으로 인상하면 연간 장병 인건비 예산이 지금보다 4조5086억원 늘어난다"며 "이뿐만 아니라 부사관과 장교 월급 역전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이들의 월급을 5%만 인상해도 연간 군 인건비 예산으로 5조325억원이 더 들어간다"고 했다.

그는 또 "건강보험 분담금 등은 포함되지 않은 비용으로 병사와 부사관, 장교 월급 인상을 합치면 인건비만 연간 9조5000억원 이상이 더 필요하다"며 "다른 예산 항목을 아끼고 조정하면 가능하다고 하는 데 단 한 번이라도 그런 혁신에 대한 언급은 보지 못했다"고 꼬집었다.

안 후보는 "청년들이 원하는 것이 과연 군인 월급 올리는 것이겠냐"며 "진정으로 경제를 살려서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들고 취업 잘 되게 하고, 부동산 투기 잡으면서 최소한 결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거 아니겠냐"고 했다.

안 후보는 "기득권 양당 후보에게 경고한다"며 "군대 안 갔다 왔으니까 돈으로 덮어보겠다는 오해를 스스로 만들지 않길 바란다"고도 했다.

한편 안 후보는 전날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을 최초로 제기했던 이모씨가 숨진 채 발견된 데 대해 "대장동, 백현동 등 탐욕의 현장마다, 돌아가신 세 분의 비극의 현장마다, 이 후보의 그림자가 여지없이 어른거린다"며 "이 후보는 돌아가신 분들에 대해 안타깝다는 영혼 없는 반응 말고, 자신과 대장동 의혹에 대한 조건 없는 특검을 즉각 받아야 한다"고 특검 수용을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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