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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사랑한다는 말씀드린다"에 중수본서 터져나온 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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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사랑한다는 말씀드린다"에 중수본서 터져나온 박수
  • 뉴스1
  • 승인 2020.09.12 0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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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코로나19 중앙사고수습본부를 격려 방문을 마치고 나가던 중 복도에서 기다리던 직원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청와대 제공) 2020.9.11/뉴스1


(서울=뉴스1) 김현 기자 = "사랑한다는 말씀 드린다"

9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10동 보건복지부에 위치한 중앙사고수습본부(이하 중수본). 지난 8개월간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에 혼신의 노력을 다해 왔던 중수본 관계자들을 격려하기 위해 찾아온 문재인 대통령의 이 한 마디에 박수가 터져 나왔다.

코로나19 사태가 터진 이후 밤낮 없이 방역 대응에 구슬땀을 흘려 왔던, 최근 코로나19 재확산 사태로 피로가 누적된 중수본 관계자들에게 문 대통령의 말 한마디가 큰 위로가 됐던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중수본 관계자들과 환담 자리에서 중수본 직원들의 노고를 격려하는데 한 마디 한마디 정성을 들였다. 문 대통령은 "정말 수고들 많다. 늘 감사하고 미안한 마음"이라면서 "K-방역이 세계적으로 모범이라고 평가될 정도로 중수본이 아주 방역을 잘 이끌어줬다"고 감사의 뜻을 표했다.

문 대통령은 병상 및 방역물품 확보, 특별입국절차 마련, 자가진단앱, 드라이브 스루 등 중수본의 성과를 열거하면서 "창의적인 방안을 많이 마련해 줬다"고 칭찬했다.

문 대통령은 "8월 중순에 예상하지 못했던 집단 감염이 돌발적으로 발생해서 아마 우리 중수본으로서는 허탈하고 마음이 지치는 계기가 되지 않았을까 우려된다"면서 "한편으로는 코로나 집단 감염이 언제 어디서든 일어날 수 있으니 한순간도 긴장을 놓아서는 안 된다는 것을 깨우치게 했다. 그러자면 지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부친상을 당해 중수본 근무 4개월 만에 처음으로 결근한 사례 등 직원들의 애환을 청취한 뒤에도 "중수본을 이번처럼 대규모로 꾸리고 오랫동안 역할을 맡긴 것은 처음인 것 같다"며 "오래된 만큼 지치는 것은 인간인 이상 당연한데 신천지로 인한 확산, 8월 중순 재확산 이런 일까지 겪었다. 그래도 우리가 지치지 않을 수 있었던 것은 보람과 자부심 때문"이라고 격려했다.

그는 "어찌 보면 이런 위기들을 넘어왔기에 K-방역이 더 빛나는 것이다. 순탄하게 온 것이 아니라 위기를 넘겨왔기 때문에 세계로부터 인정을 받고 국민들에게도 질본과 중수본의 방역수칙을 따르면 우리가 위기를 극복할 수 있겠구나 하는 믿음을 드리게 된 것"이라며 "그런 자부심과 보람을 느끼면서 혹시라도 지치게 되면 자기 자신에게 격려해 주시고, 또한 서로 격려해 주시고, 국민들께서 지치지 않도록 이끌어 주시길 당부 드린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또 "중수본은 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를 중심으로 군 등 여러 인력이 모여 한 몸처럼 역할을 해왔다. 그것이 효과적이었고 성공적으로 방역을 이끄는 원동력이 됐다"며 "이번에 질본이 질병관리청으로 승격하고, 복지부 제2차관 신설로 전체적 방역 역량이 높아지게 됐다. 여기 계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겠다"고 거듭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같은 문 대통령의 격려에 환담에 참석한 중수본 직원들은 "8월에 대부분 다 확진자가 폭증해서 스트레스가 많았는데 대통령께서 이렇게 와 주셔서 큰 위로가 됐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말뿐이 아니라 실질적인 격려를 하고 싶다"며 '깜짝 선물'로 준비해 온 홍삼 스틱을 중수본 직원들한테 돌렸다.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충북 청주 질병관리본부 긴급상황센터에서 정은경 초대 질병관리청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있다. 2020.9.11/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이에 앞서 문 대통령은 충북 청주에 있는 질병관리본부를 직접 찾아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내정자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대통령이 청와대가 아닌 외부에서 임명장을 수여한 것은 역대 처음이고, 통상 국무총리가 수여하는 정부의 차관급 인사에 대해 직접 임명장을 친수하는 것은 김홍희 해양경찰청장에 이어 두 번째다.

문 대통령의 이날 방문이 '배려·격려·축하'의 의미를 담고 있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직접 현장을 찾아가신 이유는 코로나 방역의 최일선에 있는 정 본부장인 만큼 자리를 비울 수 없는 상황을 배려한 것이기도 하지만 정 본부장 본인이 임명장 수여식을 청와대에서 배우자와 함께하는 것보다는 고생해온 직원들과 함께 하길 희망했다. 그런 점이 고려돼 임명장을 들고 질본을 찾아가서 현장 수여식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핵심관계자는 "인사 청문 대상이 아닌 차관급 인사에 대한 임명장 수여는 통상적으로 총리께서 진행해왔는데, 이번에는 질본의 '청' 승격이라는 의미를 대통령께서 감안해서 직접 드리기로 한 것이기도 하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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