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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확진자 10명 중 2명은 고양·성남 사람…그 이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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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확진자 10명 중 2명은 고양·성남 사람…그 이유가?
  • 뉴스1
  • 승인 2020.11.19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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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오전 경기 고양시 주교동 제1공영주차장에 마련된 안심카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2020.8.24/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고양=뉴스1) 박대준 기자 = 최근 경기 수도권지역에서 연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쏟아지면서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1.5단계로 격상한 가운데 서울과 인접한 대도시에 확진자가 집중, 해당 지자체들이 긴장을 끈을 늦추지 못하고 있다.

18일 경기도와 일선 지자체들에 따르면 18일 0시 현재 경기지역 확진자는 총 6137명으로 이중 고양시와 성남시가 556명으로 최다를 기록 중이다. 이 두 도시가 도내 전체 확진자의 18%나 차지하고 있는 셈이다.

이에 반해 같은 대도시인 부천은 432명, 수원 327명, 안양 302명으로 상대적으로 낮은 확진자 수치를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성남시 관계자는 “도내 다른 지자체들에 비해 성남과 고양은 서울로 출퇴근하거나 통학하는 사람들이 많아 감염의 연결고리도 다양한 상황”이라며 확진자가 상대적으로 많은 이유를 분석했다.

특히 고양시의 경우 지역내 별다른 직장이 없는 상황에서 서울로 출퇴근하는 직장인들이 많은 상황이다.

확진자들의 지역내 거주지를 분석한 결과 서울과 가까운 덕양구 행신·토당·능곡·풍동과 아파트와 대중교통망이 밀집한 일산 중앙로 주변인 백석·마두·장항·대화동에 집중되어 있다. 반면 외곽 농촌지역인 고양·고봉·내유동 지역은 상대적으로 확진자가 적다. (요양시설 집단감염이 발생한 설문동 제외)

확진자들의 감염경로를 추적한 결과 생활권이 서울과 밀접하다 보니 감염경로도 서울에서 시작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의 직장이나 교회 등에서 감염된 뒤 고양시 거주 가족들이 잇따라 감염되는 사례가 되풀이되고 있다.

지난 8월에는 광화문 집회 참석자와 서울의 대형교회 교인들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무더기 발생했다.

8월 16일 확진 판정을 받은 ‘고양 138번’은 사랑제일교회 예배에 참석, 같은 날 확진자인 ‘고양 141번’도 같은 교회 교인과 접촉한 뒤 감염됐다. 이어 8월 21일 확진 판정을 받은 ‘고양 180번’의 경우 광화문 집회에 참석했으며,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와도 관련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9월에는 서울 광화문집회에 참석한 뒤 감염된 40대 남성으로 인해 이 남성의 부모 2명이 함께 확진되기도 했다.

15명의 확진자와 2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성석동 ‘일이삼요양원’의 경우 60대 요양보호사가 서울의 한 대형교회 예배에 참석한 뒤 감염, 요양원으로 전파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달 29일에는 은평구 방문교사로 인해 초등학생 2명을 포함해 일가족 5명이 한꺼번에 확진 판정을 받았다.

고양시 관계자는 “사례 분석 결과 은평구發 지역내 감염사례가 유독 많았다. 은평구의 경우 고양시 덕양구에서 버스 한 번만 타고 20~30분만에 갈 수 있어 하나의 생활권에 속해 있다”고 말했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소재의 요양원 입구가 31일 폐쇄돼 있다. 확진 판정을 받은 8명의 입소자들은 큰권능교회 신도인 요양보호사 A씨와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고양시는 이번 집단감염 발생에 따라 이날부터 다음달 13일까지 요양원 전체를 코호트 격리할 방침이다. 2020.8.31/뉴스1 © News1 이성철 기자

 

 


은평에 이어 감염경로도 송파구·중구·성동구·마포구·강남구 등 주로 인접한 서울의 서쪽과 직장이 몰려 있는 강남쪽으로 고르게 분포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강남은 직장으로, 강북은 지인모임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최근에도 가족 관계인 ‘고양 470·471번’은 ‘송파구 384번’과 접촉 후 지난달 30일 확진됐의며, ‘고양 498번’ 확진자는 지난 10월 30일 송파구 확진자와 함께 식사 후 차량에 동승한 뒤 이달 15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한편 고양시는 서울 뿐 아니라 도내 인근 지자체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면 어김없이 지역에서도 관련 확진자가 나오는 상황을 되풀이하고 있기도 하다. 파주 스타벅스, 부천 물류센터 등의 사태 후 관련 확진자가 고양시에 거주 중인 사실이 확인되고 이 확진자가 지역내 감염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또한 타 지역 거주자가 고양시로 출퇴근 하는 과정에서도 감염사태가 발생하기도 했다. 40명의 확진자와 1명의 사망자가 나온 설문동 정신요양시설 ‘박애원’의 경우도 인천에 거주하는 직원으로부터 시작되기도 했다.

고양시 관계자는 “인구 100만이 넘는 고양시의 경우 지역내 기업이 적어 서울 등 타 지역으로의 경제활동을 위한 이동이 많다. 이런 상황에서 코로나19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시민들 스스로 마스크 착용 생활화 등 철저한 방역지침 준수밖에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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