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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에 방산전시회 강행하더니 우려 현실…입국자 줄줄이 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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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에 방산전시회 강행하더니 우려 현실…입국자 줄줄이 확진
  • 뉴스1
  • 승인 2020.11.19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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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20 대한민국 방위산업전(Defense & Security Expo Korea 2020)에서 관람객들이 전시를 둘러보고 있다. 대한민국 방위산업전은 국내 최대 규모의 지상무기 전시회로, 2014년부터 격년제로 개최하며 올해 4회째다. 2020.11.18/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국제 방위산업 전시회(DX Korea 2020)가 열린 첫날부터 우려가 현실이 됐다.

국내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은 가운데 DX 코리아에 참석하기 위해 입국한 해외 군 관계자들이 줄줄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산 업체들이 몇 달 전부터 코로나 재확산 우려를 표했음에도 해외인사 초청 행사를 무리하게 강행했다는 비판이 나온다.

19일 방산업계에 따르면 DX코리아에 참석하기 위해 입국한 3개국(파키스탄·카자흐스탄·나이지리아) 군 고위인사가 입국 시(16일 입국) 받은 코로나19 검사에서 줄줄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확진 판정자들을 비롯해 함께 입국한 밀접접촉자들은 곧바로 격리 및 재검에 들어갔고, 치료를 마치는 대로 귀국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행사 첫날인 전날 15개국 군 관련 관계자들이 참석할 예정이었지만, 영국, 프랑스, 아랍에미리트(UAE), 이스라엘, 이라크, 필리핀, 인도네시아, 카타르 등 12개국 인사들만 참석했다.

문제는 다른 초청 인사들 경우 입국 시 2주 자가 격리 기간을 면제받은 터여서 바이러스 잠복기에 들어간 감염자 발생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점이다.

DX코리아 조직위원회는 해외 VIP 유치를 위해 'A2(공무)비자-입국 자가격리면제제도'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면서 초청 인사들이 2주간 자가 격리를 하지 않아도 행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는데 이 조치가 독이 될 가능성이 있는 셈이다.

 

 

 

 

 

18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20 대한민국 방위산업전(Defense & Security Expo Korea 2020) 개막식에서 해외 국방 관계자들이 서욱 국방장관의 축사를 경청하고 있다. 대한민국 방위산업전은 국내 최대 규모의 지상무기 전시회로, 2014년부터 격년제로 개최하며 올해 4회째다. 2020.11.18/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행사에 참가해 현장 인력을 운영 중인 업체들 입장에선 불안할 수밖에 없다. 방산 업체들은 코로나19 시국에 전시회를 굳이 강행해야하느냐며 지난 7월부터 우려를 표한 터였다.

당초 업체들이 9월 개최 강행 시엔 불참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치자 조직위 측은 일정을 9월16일~19일에서 11월18일~21일로 연기했다.

업체들은 두 달 연기를 한다고 해도 여전히 참가비, 행사준비 등 비용대비 기대할 수 있는 실익이 없는 데다 행사장에서 코로나19 확진자라도 나오면 역풍만 맞을 수 있다며 올해 행사가 취소되길 바랐다.

그러나 조직위가 강행하면서 울며 겨자 먹기식으로 참석해야 했다는 게 일부 방산업체 관계자들 설명이다.

업체 한 관계자는 "행사와 관련 혹시라도 코로나19 관련 이슈가 발생하지 않을지 우려했는데 그것이 현실이 됐다"면서 "전시 기간 내내 내부 인력들이 초청 인사들과 접촉해야하기 때문에 걱정이 크다"고 우려했다.

현장의 한 관계자도 "혹여나 감염될까 마스크는 물론이고 많은 사람들이 장갑도 끼고 다닌다"면서 "3일 동안 많은 돈을 써야 함에도 외국 바이어는 거의 없는 국내 행사가 됐다"고 하소연했다. 이어 "아직 행사장 내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아 다행"이라며 "내일이 염려된다"고 덧붙였다.

 

 

 

 

 

 

 

대한민국방위산업전 홈페이지© 뉴스1

 

 


DX코리아 조직위원회가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상황을 공지하거나 추가 확진자 발생시 매뉴얼 등을 일절 알리지 않고 있다는 점도 우려되는 부분이다.

조직위 관계자는 이와 관련 "확진자의 경우 행사장 접근 전인 공항 입국장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이어서 공지를 해야하는지 애매한 부분이 있다"면서 "그럼에도 불안을 호소하는 분들이 많은 만큼 공지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1.5단계로 격상된 것에 대해선 "정부의 방역지침과 경기도와 일산시 지침, 킨텍스 지침에 준해서 방역대책을 마련하고 있다"며 "8000평 규모의 전시장에 수용인원을 3000여명으로 제한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올해로 네 번째를 맞는 DX 코리아는 2014년부터 시작해 격년으로 열리는 국내 최대 규모의 지상무기 분야 전시회로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이날부터 20일까지 3일간 열린다. 육군협회가 주최하고 ㈜DXK가 주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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