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 힘 김동근 의정부갑 당협위원장은 15일 의정부시청 기자실에서 오는 6월 1일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 의정부시장 후보로 나설 것임을 천명(闡明)하고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고 밝혔다.

<내 삶을 바꾸는 도시, 의정부>란 부제의 A4용지 8쪽 분량의 의정부시장 출마선언문을 발표한 김동근 前 경기도행정2부지사는 지난 2년간 코로나로 인한 자영업 종사자의 어려움과 저출산, 고령화, 저성장과 4차 산업혁명 등 사회구조의 급변과 부동산 폭등, 청년실업, 양극화 등 사회갈등을 야기하는 현안을 도출하고, 이를 변화를 통해 해결하라는 것이 시민과 시대의 요구라고 강조했다.

의정부를 살기 좋은 도시, 멋진 도시를 만들고 싶다는 열망으로 시 골목골목을 걸어 다니며 많은 주민을 만났다고 밝힌 김후보는 10여년전 경기북부에서 가장 앞선 도시중 하나였던 의정부시가 활력이 떨어지고, 아파트 일색의 회색도시화와 주거지에 물류센터가 기획되고 서울시에서는 도시발전을 가로막는 기피시설인 도봉면허시험장을 들여오기로 하고, 조건도 갖추지 못한 민간업체에 천억원대가 넘는 특혜를 제공하여 담당과장은 해임, 국장은 정직 등 중징계를 감사원으로부터 받은 캠프카일 사업을 의정부판 대장동 사업으로 규정하는 한편, 국가권익위원회가 지난해 실시한 청렴도 조사에서 전국 최하위인 5급을 차지한 사실을 지적하며, 이는 지역주민과의 소통을 저버린 무능, 밀실, 불통행정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김후보는 “걷고 싶은 도시가 살기 좋은 도시입니다.”라며, 이를 충족하기 위해 ▼시민들이 지향하고자 하는 사회에 대한 비젼 공유 ▼도시정책을 수립하고 집행하는데 있어 일관성 유지 ▼실현 가능한 작은 일부터 시작하고 동네에서부터 작은 변화 시도를 제시했다.

자동차 중심 도시에서 보행자 중심 도시로 전환을 제안한 김후보는 스마트모빌리티를 활성화하여 대중교통 혁신 시대를 열어, 15분 이내 도달 가능한 교통체계를 확립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도봉산과 수락산, 중랑천과 백석천 그리고 직동공원과 추동공원 등 의정부시계에 있는 산과 하천 및 공원을 업그레이드하여 멋진 생태도시로 탈바꿈시키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이어 경기북도 분도, 용현산업단지의 스마트 산업단지로 전환, 도봉차량기지 이전 및 동 부지에 장암테크노밸리 조성, 고산동 물류센터 조성 백지화, 장암동 도봉면허시험장 이전 철회, 캠프레드클라우드에 디자인캠퍼스 조성, 캠프스탠리에 테크캠퍼스 조성을 공약했다.

의정부 시장에 두 번째로 도전하는 김동근 전 부지사는 “우선 시청 출입통제시스템을 철거하여 시민에게 다가가는 시정을 지향하고, 시민들 삶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핵심 과제들을 시민들과 직접 소통해 가면서 결정하겠다.”며, 시민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소통행정을 펼쳐 나갈 것임을 밝혔다.

김동근 전 부지사는 의정부가 고향으로 제35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공직자 길을 걸었고, 의정부 부시장과 수원시 부시장, 경기도행정2부지사를 역임했으며, 의정부공고와 성균관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영국버밍험 대학교에서 지역개발학 석사와 아주대학교에서 행정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한편, 의정부시정에 대한 평가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2기까지 무난하였으나 3기 개발사업은 무능, 부패, 불통, 오만으로 실망했다”고 말하고, 이어 의정부시장으로 왜 ‘김동근’인가? 라는 질문에 리더의 소양으로 “첫째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 것인가에 대한 철학과 비젼이 확고하고 둘째 현실화하기 위한 경험과 역량(30여년간 행정 경험 강조.)이 충분하며 셋째 시민과 소통으로 공감 행정을 이끄는가.”라며 자신이 적임자라는 자신감을 나타냈다.

최부일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