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4-26 06:31 (금)
의정부시 그린도시농업대학 교육생, 관리감독소홀 및 운영예산 부당편취 관련 기자회견
상태바
의정부시 그린도시농업대학 교육생, 관리감독소홀 및 운영예산 부당편취 관련 기자회견
  • 최부일 기자
  • 승인 2022.03.31 11: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9~21년 ‘약초와 허브’ 과정 수강생
-허위경력의 강사 채용하여 부실한 교육진행 고발
-시예산이 지원됨에도 수강생에게 부당한 비용 청구하여 편취 의혹
기자회견 현장
기자회견 현장

 

의정부시 도시농업과(도시농업팀)에서 운영하는 그린도시농업대학 수강생들은 31일 오전 의정부시청 정문에서 허위 경력의 강사 채용과 이로 인한 부실한 강의진행 및 운영예산 편취 의혹에 대한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

기자회견에 나선 수강생들은 ▼교육과정 미준수 ▼허위경력 강사 채용으로 수준 미달 강의 진행 ▼운영예산 편취 의혹 ▼부당한 비용 청구 등에 대한 시 관계자의 책임 있는 답변과 시정을 요구하며 아울러 지난해 의정부시 감사실에 위 사항에 대한 감사를 제기하였으나 아직 결과를 내놓지 않는 이유를 물었다.

수강생들은 의정부시 홈페이지에 게재된 ‘약초와 허브’ 과정 모집 안내문에 매회 강의는 3시간 교육이라 소개하였으나 지켜진바 없고 코로나로 인한 비대면 수업으로 진행한 2학기 줌수업은 1시간 30분을 넘기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한, 교육과정상 필요한 약초 등 재료의 경우 시 예산(년간 약 7500만원)으로 충분한 양을 구매하였으나 수강생에게는 소량(구입량의 약 10%)만 배포하고, 구매 단가에 비해 현격히 질이 떨어지는 재료를 공급하였으며 재료 구입을 빌미로 또 다시 수강생에게 금품을 청구하였다.

이에 수강생들은 시 관계자에게 위 사항에 대한 해명을 요청하였으나 강좌를 개설한 그린농업대학과는 무관하고 교육과정을 진행한 강사가 벌인 일이라는 답변을 들었다고 전했다.

이외, 교육을 진행한 강사의 부실한 강의 진행과 수준 미달의 교과내용으로 정보공개 요청을 통해 확보한 강사의 이력이 사실과 부합되지 않아 허위 이력 제출과 이에 대한 의정부시의 검증 실패가 노정되어 채용과정의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본지는 기자회견 관련 여러 사실들을 확인하기 위해 주무부서인 의정부시 도시농업과에 접속하고자 하였으나 어떤 이유인지 존재하지 않는 페이지로 검색되었다.

의정부시 홈페이지에서 도시농업과 바로가기 주소창[홈피캡쳐]
의정부시 홈페이지에서 도시농업과 바로가기 주소창[홈피캡쳐]
존재하지 않는 페이지라는 팝업창이 뜨는 의정부시 홈페이지[홈피캡쳐]
존재하지 않는 페이지라는 팝업창이 뜨는 의정부시 홈페이지[홈피캡쳐]

기자회견문을 발표한 정영화수강생은 "기대와 동떨어진 강의 진행과 자질이 부족한 강사, 무능하고 책임감없는 행정으로 우리 수강생 일동은 시간과 학습의 열정을 잃어버렸다."라며 "이런 사실과 시민의 혈세인 예산 편취 의혹에 대한 납득할 해명과 시정을 요구하였으나 이에 응하지 않는 불통 행정에 우리는 분노한다."고 힘주어 외쳤다.

한편, 그린농업대학은 다양한 도시농업분야의 열린교육으로 농업참여의 기회를 확대하고 전문적인 교육을 통해 도시농업관리사를 육성하며, 변화하는 시대의 경쟁력 있는 여성인력 양성과 올바른 식생활 문화 정립으로 건강하고 행복한 시민의식 향상을 위해 의정부시에서 운영하는 교육과정으로 2007년 제 1기를 시작으로 2022년도 제 16기를 모집하고 있다.

의혹이 제기된 그린농업대학 모집공고[뉴스캅]
의혹이 제기된 그린농업대학 모집공고[뉴스캅]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