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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프로레슬러 ‘스포츠영웅 선정 1주년 기념’ WPWF 세계 프로 레스링 대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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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프로레슬러 ‘스포츠영웅 선정 1주년 기념’ WPWF 세계 프로 레스링 대회 개최
  • 최부일 기자
  • 승인 2019.11.08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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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1월 17일 오후 2시 송파 서울놀이마당 특설링에서 열려
김일선수 '박치기' [출처:WWA 갤러리]
김일선수 '박치기' [출처:WWA 갤러리]

대한프로레스링연맹이 주최하고 KBS진흥개발이 주관하는 김일프로레슬러 ‘스포츠영웅 선정 1주년 기념’ WPWF 세계 프로 레스링 대회가 2019년 11월 17일 오후 2시 송파 서울놀이마당 특설링에서 열린다.

한국전쟁이 끝나고 폐허가 되버린 이 땅에서 경제개발 의지를 불태우던 60년대말 헐벗고 굶주림에 시달리던 우리에게 거구의 미국선수와 반칙왕 일본선수를 쓰러뜨리던 스포츠 영웅 故김일선수의 박치기는 온 국민에게 일어 설 수 있다는 용기와 하면 된다는 불굴의 의지를 주었다.

당시 프로레스링대회가 열리는 날이면 지금의 영화관처럼 안방에서 마루로 장소를 옮긴 흑백TV앞에 동네 어른, 아이 모두 모여 김일선수의 박치기가 터져 나오길 숨죽여 지켜보다 경기 후반 상대편 반칙으로 이마에 피를 흘리며 고전하던 김일선수가 회심의 박치기로 상대선수를 고꾸라트리며 경기를 뒤집으면 목청 터져라 응원의 함성과 박수를 보냈다.

심판 손에 이끌려 승리의 만세가 올라가면 TV를 보던 온 국민이 다 함께 만세를 외쳤다.

1929년 전남 고흥에서 태어난 김일은 1957년 일본으로 밀항하여 역도산의 제자가 되고 우리에게도 익숙한 안토니오 이노끼등과 레스링 선수의 길을 걷는다.

세계레스링 헤비급 챔피언인 김일선수는 20여 차례 타이틀 획득과 3000여 경기를 뛰었고 자신의 제자인 이왕표에게 WWA 챔피언 벨트와 가운을 물려주며 2000년 3월 장충체육관에서 현역은퇴를 선언했다.

이후 사양길을 걷던 한국 프로레스링을 일으키고자 문하생, 후원회등과 노력하였으나 2006년 지병 악화로 숨을 거둔다.

대한프로레스링연맹 홍상진 대표는 ‘실제 격투를 지향한 과거 프로레스링과는 다르게, 현재의 프로레스링은 스포츠와 엔터테인먼트가 결합된 새로운 장르의 공연 문화예술로 유쾌, 코믹, 스릴과 색다른 퍼포먼스를 선사하는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스포츠 공연’으로 ‘프로레스링과 함께 지방의 공연문화가 발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스포츠영웅 선정 1주년 기념’ WPWF 세계 프로 레스링 대회 대회장인 이용걸회장은 ‘프로레스링은 힘과 투지가 넘치는 경기로 경기장을 찾으신 시민께 레스링만이 갖는 묘미와 진수를 선사 할 것’이라 말했다.

한편 이번 대회는 MBC방송국, 송파구청, 복지TV가 후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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