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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득권 카르텔 개혁하지 않으면 지지율 87% 민주 정부도 무너져, 이재명 경기도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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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득권 카르텔 개혁하지 않으면 지지율 87% 민주 정부도 무너져, 이재명 경기도지사
  • 최부일 기자
  • 승인 2021.01.04 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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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에게 돈을 쓰는 건 투자라고 하면서 가난한 사람에게 돈을 쓰는 건 왜 비용
“검찰개혁, 사법개혁은 물론 재벌, 언론, 금융, 관료 권력을 개혁하는 것으로 지체없이 나아가야 한다.”고 말한 이재명 경기도지사[경기도]
“검찰개혁, 사법개혁은 물론 재벌, 언론, 금융, 관료 권력을 개혁하는 것으로 지체없이 나아가야 한다.”고 말한 이재명 경기도지사[경기도]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지난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브라질 룰라대통령과 뒤를 이은 호세프대통령을 끌어내린 극우정권을 추적한 넷플릭스 '위기의 민주주의 - 룰라에서 탄핵까지' 다큐멘터리 시청 소감을 올렸다.

이 지사는 “정치권력은 5년이지만 기득권 권력은 영속적이다. 두 번의 대통령 임기를 마치고 퇴임시 지지율 87%였던 룰라 대통령과 이를 이어받은 호세프 대통령을 끌어내리는 데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브라질 출신 페트라 코스타 감독이 2019년 개봉한 다큐 '위기의 민주주의 - 룰라에서 탄핵까지'는 거대기업에서 조성한 비자금과 이에 연루된 정치인의 부정부패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언론을 통해 전달되는 기획뉴스에 의해 방향성을 갖는 브라질 국민의 분노를 유발하고 결과적으로 정권이 교체되는 사건을 조명하고 있다.

이 지사는 “남의 나라 이야기라고 하기엔 기시감(최초의 경험인데도 불구하고 과거 이와같은 상황을 경험한 것 같은 착각을 일컫는 말)이 듭니다. 많은 분들의 추천으로 넷플릭스 다큐 '위기의 민주주의 - 룰라에서 탄핵까지'를 봤습니다. 브라질의 재벌, 검찰, 사법, 언론 기득권 카르텔이 어떻게 민주주의를 파괴하고 극우 정권을 세웠는지 추적하는 다큐멘터리입니다.”라고 시청 소감을 전했다.

이 지사는 이어 룰라 대통령이 브라질을 세계 7위 경제국으로 끌어올린 노동자 출신 대통령으로 극빈층 가족에게 매달 30달러씩 지급하는 '보우사 파밀리아' 정책을 펼친 것과 “부자에게 돈을 쓰는 건 투자라고 하면서 가난한 사람에게 돈을 쓰는 건 왜 비용이라고 하는가?”라고 말한 유명한 일화를 소개했다.

그리고 “뿌리 깊은 기득권 구조를 개혁하지 않으면 국민의 높은 지지를 받는 정부도 이렇게 쉽게 무너진다.”며 “일각에서 문재인정부가 적폐청산과 검찰개혁에 몰두하는 것을 비판합니다만, 이렇듯 시민의 삶과 기득권 구조 개혁은 분리되어 있지 않다.”고 평가한 뒤 “선후의 문제도 아닙니다. 기득권 카르텔을 개혁하는 것이 곧 민생이며, 이들을 내버려 두고는 어떠한 민생개혁도 쉽게 물거품이 될 수 있다.”고 단언했다.

마지막으로 이재명 지사는 “촛불은 비단 박근혜 탄핵만을 위해 켜지지 않았습니다. 불의한 정치권력은 물론 우리 사회 강고한 기득권의 벽을 모두 무너뜨리라는 명령이었다.”며 “검찰개혁, 사법개혁은 물론 재벌, 언론, 금융, 관료 권력을 개혁하는 것으로 지체없이 나아가야 하는 이유입니다.”라고 분명한 소신을 밝혔다.

'위기의 민주주의 - 룰라에서 탄핵까지' [넷플릭스 홈피캡쳐]
'위기의 민주주의 - 룰라에서 탄핵까지' [넷플릭스 홈피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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